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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육아

미숙아 망막증이란? 발생 이유와 검사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숙아들에게서 발병하는 미숙아 망막증(ROP)에 알아보겠습니다.

미숙아 망막증은 미숙아들에게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시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에요.

미숙아들은 망막 혈관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죠.

1. 발병 원인
미숙아 망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조산이에요. 정상적으로 태아의 망막은 임신 후반기, 특히 32주에서 34주 사이에 발달을 완료하게 되는데, 미숙아는 이 시점 이전에 태어나므로 망막 혈관이 덜 자라게 돼요. 이로 인해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며, 시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상태로 이어지죠.

또한, 미숙아는 출산 직후 인공 호흡기나 산소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산소가 많이 공급될 경우 망막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으며, 체중이 1,500g 이하이거나 임신 31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들은 발병 위험이 높아져요.
체중보다는 주수가 더 중요합니다.


2. 발병 시기 및 검사 시기
미숙아 망막증은 보통 생후 4~6주 사이에 발병하게 돼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시기에 망막 검사를 하지 않으면 질환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며, 망막증이 심해지면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요.

대개 체중이 1,500g 이하 또는 재태 연령 31주 미만인 아기들은 퇴원 전에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해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출생 후 4주가 되면 처음 검사를 시행하고, 그 후 1~2주 간격으로 재검사를 진행해요.

입원기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추후 확인될 수 있기 떄문에 퇴원하고도 한번은 검사를 받아야해요.

3. 검사 방법
망막 검사는 간접 검안경이라는 장비를 통해 진행돼요. 아기의 눈에 산동제를 넣어 동공을 확장시키고, 전문의가 망막을 관찰해요. 이 검사는 아기의 눈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필수적인 과정이에요.
산동제는 10분마다 한번씩, 총 5번을 넣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산동제의 경우 검사를 기다리며 대기 공간에서 넣기때문에 아기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바구니 카시트를 가져가면 좋습니다.

산동제는 아픈 약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망막 관찰 시 눈을 뜬 채로 고정해야해서 이 때 아기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망막증은 1단계에서 5단계까지 나누어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경미한 비정상 혈관 증식이 있지만 자연 회복될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3단계 이상 진행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5단계에서는 망막 박리가 발생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

4. 치료 방법
초기 단계에서는 관찰하며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치료가 필요해요. 일반적으로는 레이저 치료나 냉동 치료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을 억제해요. 이러한 방법은 망막을 손상시키는 비정상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에요.

보다 심각한 경우에는 안구 내 주사를 통해 혈관 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망막이 이미 박리된 경우에는 수술로 이를 복구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5. 예후
미숙아 망막증의 경과는 조기에 발견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 1단계와 2단계에서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시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망막 박리로 인해 심각한 시력 손실을 겪을 수 있어요.

시력 손실 외에도, 망막증을 앓았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녹내장이나 근시등의 시력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요. 따라서 아기가 망막증을 겪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 발달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숙아 망막증은 미숙아들에게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력을 보호할 수 있어요. 특히 출생 후 4주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요.